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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적용된 농협 인사시스템 '지역안배'…한층 강해진 중앙회 체제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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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 CEO 인사를 마무리한 농협의 지역안배 인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대 착오적 아니냐"라는 일부 지적에도 불구하고, 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농협만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이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농협의 인사 키워드는 '농협만의 시너지'입니다.

최근 9년간 경제관료 출신을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임명했던 것에서 벗어습니다.

'농협맨'으로 주요 CEO 자리를 채웠습니다.

중앙회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던 손병환 농협은행장이 행장을 맡은지 열달 만에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올라섰고, 중앙회 기획조정본부 권준학 상무가 행장에 취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농협 만의 '지역 논리'입니다.

농협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조합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입니다.

주요 부문을 특정 지역이 독식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중앙회 부회장과 은행장, 상호금융 대표, 경제지주 농업대표를 비롯해 감사위원장과 조합 감사위원장 등 6개 자리에 대해서는 철저히 지역을 나눕니다.

이들 6개 자리에 기존에는 경기 출신 인사가 없었던 만큼 평택이 고향인 권준학 행장이 낙점됐습니다.

진주 출신의 손병환 전 행장이 금융지주로 가면서 경남 몫이 비었지만 금융지주 회장과 NH-아문디 자산운용 사장이 경남·부산 출신이어서 상쇄될 만합니다.

일각에서는 금융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중요한데, 이같은 지역논리가 맞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중앙회 임원들과 경기 출신 인사들이 중용돼 중앙회장을 축으로 한 수직화가 공고해졌다는 얘기도 돕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범농협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범농협이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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