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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1조 클럽'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최대'..삼바·씨젠 첫 가입

셀트리온·유한양행·GC녹십자 등 3개사는 이미 3분기 누적매출 1조 돌파
정희영 기자



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제약·바이오 기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출 1조를 달성한 제약바이오 기업이 8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유한양행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후 사상 최대 기록이다. 2019년에는 셀트리온, 유한양행, 한미약품, GC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등 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미 셀트리온과 유한양행, GC녹십자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분기에 연결기준 누적 매출 1조 3,504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1조 1,584억원, GC녹십자 1조 873억원이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를 보면, 셀트리온은 1조 8,687억원, 유한양행 1조 6,042억원, GC녹십자 1조 4,828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바이오 기업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띤다. 셀트리온은 2019년 매출 1조 1,28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후 1년 만에 매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트룩시마 중심으로 바이오 의약품 매출이 전년 대비 82% 성장하고, 매출원가율이 79% 개선되면서 실적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시장은 지난해 매출 1조를 달성한 기업으로 종근당, 광동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씨젠을 꼽고 있다.

종근당은 1조 3,050억원, 광동제약 1조 2,655억원, 한미약품 1조 922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조749억원, 씨젠 1조 47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씨젠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업계는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1조원을 달성하자 제약바이오 업계에서의 판도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매출은 2018년 5,358억원에서 2019년 7,016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이 시장 컨센서스인 1조749억원을 달성한다면, 2년 만에 매출이 2배 가까이 급증하게 된다.

씨젠은 코로나19 사태가 수혜로 깜짝 '1조원 클럽'에 포함됐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6,83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분기 매출이 3,740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거뜬히 매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라 시약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진단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3분기 대비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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