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대전' 본격화…업계 '프리미엄'으로 돌격
김소현 기자
[앵커멘트]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때문에 이번 설도 '집콕 명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찾아가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선물로 대신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이번 설 명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잡니다.
[기사내용]
통조림부터 위생용품까지.
대형마트 입구에 설 선물 세트가 진열됐습니다.
설이 한 달 넘게 남았지만 이미 명절 선물 예약 판매는 한창입니다.
지난 추석 명절, 코로나19로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었는데 업계는 이 수요를 잡기 위해 사전예약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대형마트 직원 : 12대 카드로 결제하셨을 때 최대 30% 할인해드리고요…
30~40% 할인, 상품권 증정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며 사전예약 수요 잡기에 나섰습니다.
직접 찾아가지 못한 마음을 좋은 선물로 전하면서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지난 추석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 매출 신장률은 5%~11%
이에 따라 업계는 이번 설 명절 선물 사전 예약에 프리미엄 상품을 대폭 늘렸습니다.
[김현유 / 홈플러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팀 :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고향에 방문하시는 것보다 좋은 선물로 마음을 전달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한우나 굴비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명절선물로 일컬어지는 사과 배 뿐만아니라 수입과일, 스테이크 제품, 와인 세트 등 프리미엄 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사전예약 초반임에도 프리미엄 상품군의 매출이 지난 추석보다 50% 가까이 신장하는 등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습니다.
정부가 이번 설 명절에도 농수산물 청탁금지법 상 선물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리미엄 상품의 인기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소현입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