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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찰과 보험사기 수사 유착' 보험사 직원 구속영장

유지승 기자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 보험사에 취업한 보험사 직원이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는 등의 유착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7부(이희동 부장검사)는 뇌물공여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모 보험사 직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A씨는 한 손해보험사 소속 SIU(보험사기조사) 담당 직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해당 보험사를 압수수색했다.

전직 경찰관 출신인 A씨는 인천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 2명과 유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과거 보험사기 관련 수사 내용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억울하게 보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들이 수면위로 올라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검찰은 A씨의 휴대폰에서 과거 현직 경찰관이 수사한 사건의 공문 사진이 발견된 것과 법인카드 내역서 등을 유착 근거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작년 국정감사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 출신 보험사 SIU 직원의 협박과 서류 조작으로 인해 사기범으로 몰린 청년의 사례를 소개했다.

전 의원은 특전사 훈련을 받던 중 보험사기범으로 몰려 무려 1년 8개월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사건을 통해 보험사와 경찰의 심각한 유착 문제를 지적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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