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파 신고 2,000건 넘어…항공기 결항·농축수산물 피해도
동파 피해 2,020건…하루 새 신고 1,000건 넘게 늘어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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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
기록적인 한파가 전국을 덮치면서 수도계량기 등 동파 신고가 2,000건을 넘어섰다. 여기에 더해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발생하는 한편 농수축산물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동파 피해 신고는 총 2,020건에 달했다. 전날 저녁까지 647건에서 밤사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도계량기 1,923건, 수도관 97건 등이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동파 피해 신고는 총 2,020건에 달했다. 전날 저녁까지 647건에서 밤사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도계량기 1,923건, 수도관 97건 등이다.
동파로 인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자도 15명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은 32명으로 집계됐다.
교통편과 농수축산물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여객선은 포항∼울릉·백령∼인천 등 34개 항로에서 47척의 발이 여전히 묶여 있다. 항공기는 전날 모두 310편이 결항했으나 현재는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또 도로는 제주와 전남, 전북 등 산간 지역 고갯길을 중심으로 10개 노선에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전북 부안에서는 시설감자 46㏊가 피해를 봤고 고창에서는 숭어 7,000마리, 진안에서는 염소 15마리가 폐사했다.
한편 오는 10일까지 추가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대본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에 '취약구조물 관리' 등을 요청했다. 오는 10일까지 눈은 5∼15㎜, 많은 곳은 30㎜까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대설·한파 대응 중대본부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어지는 대설과 한파로 시설물 붕괴와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며 "지붕과 집 앞에 쌓인 눈을 제 때 치우고, 차량운행 시에는 과속하지 말고 안전거리를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