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인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다른 변이바이러스가 일본에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은 브라질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들어온 10~40대 4명이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4명은 지난 2일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에서 검출한 바이러스를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들 확진자들의 바이러스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하는 변이종과는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4명 가운데 3명은 공항 도착 당시 호흡증상 악화, 발열, 목의 통증 등 증상을 동반했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해당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 강함 정도, 중증화 위험, 백신의 유효성 판단이 어렵다고 보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같은 날 도쿄(東京)에선 20대 3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3명 가운데 2명은 영국에서 도착한 후 양성 확진을 받은 30대 남성과 회식을 가져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각각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 증상이 나타났다.
30대 남성은 지난해 12월 22일 영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했다. 도착했을 때 받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해 다시 검사를 받아 같은 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자택 대기가 요구되는 건강관찰 기간 중 회식을 가졌다. 회식에는 총 10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34명이며 이 가운데 해외 출국 이력이 없는 사람은 3명이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