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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올해도 해외서 약진 기대…곡물가격 급등은 부담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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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것이 역설적으로 우리 식품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습니다. 식품업계는 올해도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최근 들어 주요국들이 코로나 사태로 곡물 수출을 중단하거나 작황 부진 등으로 곡물 가격이 상승 중이라 하반기부터 식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박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소비자가 가정간편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모두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내식 문화가 확산돼 국내 업체들의 가정간편식 판매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주요 식품업체들의 해외 실적은 일제히 개선됐는데요.
CJ제일제당은 해외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60%를 넘겼습니다.

풀무원도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법인의 연간 흑자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시장별 맞춤형 제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변웅준 풀무원 홍보담당자 : 올해 식물성 단백질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 번 더 도약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 4개 국가를 중심으로 각 국가별로 식문화에 맞춰 식물성 단백질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곡물가격을 포함한 원자재 시세가 불안정해 하반기부터 제품 가격이 오를 것이란 우려는 부담입니다.


지난해 평균 곡물 가격지수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았고 유지류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작황 부진 속에 코로나19로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수출을 제한한데다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안정화로 돼지 사육두수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해 당분간 국제 원자재 시세는 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식품업계는 당장 가격 인상 행렬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개월 분의 원재료를 선물 거래로 미리 확보해 원자재 가격 변동이 바로 제품 가격 반영에 이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식품 업체들의 곡물 투입 시기가 매입 시점에 비해 약 6개월 정도 늦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란 돌발 악재 속에서 약진한 K푸드가 올해는 맞춤형 제품으로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입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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