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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품 수급 '홍역'....글로벌 완성차 셧다운 위기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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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 속에 핵심 부품 수급 문제로 홍역을 겪었던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또다시 셧다운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번엔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서인데요. 국내 완성차 회사들은 당장의 공장 가동 중단은 피했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어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승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올해는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또다시 공장을 멈춰 세웠습니다.

도요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만드는 픽업트럭 ‘툰드라’ 생산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혼다도 중국 공장 월 생산량의 20% 수준인 3만 대 이상을 감산하겠다고 발표했고, 폭스바겐과 포드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도 도미노 셧다운에 돌입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건 반도체가 장착되는 가전과 스마트폰, 자동차의 소비가 코로나19 초기 주춤했지만 최근 빠르게 되살아나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7나노미터(nm) 미만의 초미세공정 생산능력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부품 재고가 없어 생산 라인을 세운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과는 반대로, 보수적인 구매 전략을 내세워 재고를 확보해 온 국내 완성차 회사들은 공장 셧다운을 피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 :
상황이 단기적으로 끝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반도체 업계 자체가 공급 부족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그쪽 상황에 맞춰보면 저희도 (감산조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현재)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 반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등 협력사를 통해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멀티 소싱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모기업의 글로벌 소싱 체인망을 활용하고 있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반도체 수급 상황을 공급망과 공유해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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