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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정국 혼선·고평가 논란 속 하락…나스닥 1.25% ↓

김이슬 기자


사상 최고치에 올랐던 뉴욕증시가 주식 고평가에 대한 부담 속에 미국 정국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과 넷플릭스, 아마존,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모두 2% 넘게 떨어졌고, 테슬라는 7.8%나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9.28포인트(0.29%) 내린 3만1008.69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5.07포인트(0.66%) 하락한 3799.6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65.54포인트(1.25%) 급락한 1만3036.43으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본격 추진되고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수조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 미 정국의 혼선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직후 전 국민 1인당 2000달러(약 220만원)의 현금 지급을 골자로 한 추가 부양책 추진을 예고하면서 지난주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급등한 주가는 부담을 키웠고 미 정치권의 혼선이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한풀 꺾였다. 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고 이번주 하원에서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세력이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팔러'(Parler)엔 17일 워싱턴D.C.와 50개 주 의사당에서 무장시위를 독려하는 포스터가 최근 올라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둔 불확실성도 있다. 이르면 올해 말에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테이퍼링 등 긴축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강력한 경제 회복을 전망하며 올해 테이퍼링 아이디어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이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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