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올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 13억→20억 회분으로 상향
정희영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올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을 기존 13억회분에서 20억회분으로 54% 늘리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치를 20억회분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생산 목표치를 50% 넘게 늘린 것은 백신 한 병당 5회분 접종에서 6회분 접종이 가능하다고 공식화한데 따른 것이다.
기존 화이자 백신은 병당 통상 5회분 사용이 가능하지만, 5회 접종을 마치고도 일정량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는 운반 및 보관, 사용 과정에서 약물이 넘치는 상황 등에 대비해 제약사가 병에 꽉 차게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이다.
또 바이오엔테크는 "독일 마부르크에 있는 백신 공장이 내달 말 가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중순 스위스 기업 노바티스로부터 마부르크에 있는 백신 생산시설을 인수했다. 이 시설의 연간 생산량은 7억5,000만회분에 달한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