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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CES2021] '위생·건강' LG vs 'AI·개인화' 삼성…CES2021 '뉴노멀' 미래는?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 기자broken@mtn.co.kr2021/01/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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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가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CES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같은 날 신제품과 전략을 공개했는데요. 모두 코로나 이후 삶을 그렸지만, 내놓은 해답은 달랐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장석 기자.

[기사내용]
질문1> 이번 CES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잖습니까. 그만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는데, 우리 기업들도 여기에 초점을 맞췄죠?

기자1> 네 맞습니다. 두 기업은 모두 코로나 이후 일상에 주목했는데요. 해결하는 방식은 달랐습니다.

집에만 있는 소비자들에게 LG는 '일상은 계속된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누리세요'라는 주제로 운을 띄웠습니다.

[권봉석 LG전자 사장: LG전자는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습니다.]

LG는 '건강과 위생'이란 키워드로 가지고 있는 가전의 장점을 잘 살렸는데요.

마스크 형태의 공기청정기부터 시작해서, 뜨거운 물로 살균하는 세탁기나 청소기 같은 제품이죠.

LG가 디자인한 가상인간 '래아'가 등장해서 방역 로봇 '클로이 살균봇'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행사 시작과 마지막에는 화면이 둘둘 말리는 스마트폰인 롤러블폰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실시간 채팅으로 시청자들이 놀라워했는데, 자세한 세부 제품 소개까지 이어지진 않아 아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김진홍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전무): (LG의 제품은)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역경을 이겨내기 위한 것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지털 CES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질문2> 삼성도 마찬가지로 가전에 강점이 있는 곳인데, 삼성은 어떤 것들을 선보였습니까?

기자2> 삼성의 이번 표어는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입니다.

LG가 '위생과 건강'으로 뉴노멀을 그렸다면, 삼성은 '인공지능(AI)과 개인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오늘날 인공지능은 더 많은 일을 합니다. 일상에 도움이 되도록 더 개인화되고 당신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당신이 즐기는 제품과 서비스의 핵심 기능으로서 말이죠.]

우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하는 가전들인데요.
비스포크 냉장고처럼 색을 마음대로 조합한다든가, 집 안에 나만의 갤러리와 영화관을 만드는 TV 같은 제품이죠.

여기에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더 똑똑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로봇청소기 제트봇 AI는 주변 물건을 인식해 스스로 판단하는데, 전선이나 깨지기 쉬운 물건은 알아서 피해 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처음으로 로봇 팔이 달린 자율주행 로봇 '삼성봇 핸디'도 공개했습니다.

물체를 잡고 옮기는 것도 가능하고 식사 전에 테이블 세팅이나 식기 정리 같은 집안일을 돕는 로봇입니다.

노약자 돌봄 로봇인 '삼성봇 케어'는 개인 일정관리와 헬스케어를 해주는 맞춤형 로봇 비서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같은 로봇이라도 LG는 방역을 돕는 살균 로봇을 만들고, 삼성은 비서 로봇을 만드는 거죠.


질문3> 이번 CES에선 따로 스마트폰이 주목받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롤러블 폰도 잠깐 등장하는 데 그쳤죠?


기자3> 스마트폰은 이번 CES의 주인공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발표를 자세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든 장면에 스마트폰이 조금씩 나오는데요.

이 스마트폰은 각각 LG의 '싱큐(ThinQ)'와 삼성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을 사용하는 데 쓰입니다.

LG는 플랫폼에서 각 가전끼리 상호작용을 하거나 고장을 감지하기도 하고, 가구 이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도 개인 맞춤형 식습관과 건강관리는 물론 가전들끼리 연동이 가능하죠.

가전이 똑똑해지는 만큼 사람과 플랫폼을 이어주는 스마트폰이
중요해진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삼성은 스마트폰 세계 1위 기업인만큼 생태계를 마련해 놓은 상태고, LG도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를 이어가면서도 계속 롤러블 같은 혁신을 시도하며 투자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자체 스마트폰이 없어도 플랫폼을 활용할 수는 있겠지만, 로봇이나 자동차 전장 사업과의 시너지도 무시 못 하는 부분입니다.


질문4> 외신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4> 외신들의 관심은 롤러블폰과 삼성의 로봇 기술에 쏠렸습니다.

미국 씨넷(Cnet)은 LG의 롤러블폰에 대해 "CES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며 "LG는 수년 전부터 휘어지는 폰 등 새로운 기술에 거침없이 도전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의 로봇에 대해서는 "새로운 삼성의 로봇 없이는 CES라고 부를 수 없다"며 "삼성봇이 집 안을 청소하고 와인을 따라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T 매체 테크크런치도 삼성의 로봇에 대해 "공상 과학 소설에 나올 것 같은 외견"이라면서도 "로봇이 싱크대에서 식기 세척기로 그릇을 옮기는 모습이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고장석기자

broken@mtn.co.kr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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