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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빅2 항공사 통합 순항…국민연금 반대는 명분 퇴색"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계약해지 가능성 매우 낮다"
1월 중 전세계 16개국 기업결합심사 신청
김이슬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연금 결정과 관련해 "국민연금 의결권의 명분이 퇴색됐다고 본다"고 일침을 가했다. 국내 '빅2' 항공사 통합까지 앞으로 계약해지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순항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이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반대 의견을 낸 것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러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은 순항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6일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대한항공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발행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연금 반대라는 암초를 만났으나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한 유상증자 추진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이 회장은 "인수합병이 차질 없이 진행 어떤 천재지변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에 여지를 둘 수는 있다"며 "우발적인 위험요인에 따라 2022년 이후에도 정상화가 안되면 인수합병 차질이라기 보다는 정상화 지원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했다.

이달 중에는 중국과 터키, 대만, 유럽, 일본 등 전세계 16개 국가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하면 세계 10위권 수준의 항공사로 도약하게 된다.

이 회장은 "경쟁제한은 노선별로 문제가 생길텐데, 국적항공사가 주력하는 곳이 대부분 대도시들이 많다"며 "물론 중소도시도 있지만 싱가포르·홍콩·뉴욕 등은 취항하는 곳이 많아서 독과점 논란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결합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아시아나의 우발채무 발생 가능성도 적다"며 "아시아나 실사를 진행하고 있고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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