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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쌍용차 지원으로 선회…"두가지 조건 충족시 지원"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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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산업은행이 법원의 자율구조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와 대주주의 고통 분담을 조건으로 내걸었는데요. 산업은행이 직접 지원을 결정하게 된 건 매각 가능성이 낮아 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산업은행이 사실상 쌍용차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쌍용차 경영정상화 방안, 투자서를 제출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쌍용차 지원의 3가지 전제 조건을 단서로 달았습니다.

우선 실현 가능한 사업성 평가를 다시 할 것, 노사간 단체협상을 3년 단위로 늘릴 것, 흑자 전환 전까지 일체의 쟁의행위를 금지할 것 등입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사업성 평가와 더불어 두가지 조건이 없으면 단돈 1원도 지원할 수 없다"며 강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노조의 각서까지 요구하며 강한 어조로 말했지만 지원 불가 방침에서 입장이 달리진 셈입니다.

산업은행이 직접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유력한 인수희망자인 HAAH에 대한 회의론이 짙어졌기 때문입니다.

HAAH는 지난 3분기 인수 의사를 밝히고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자금 조달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회생법원 관계자는 "인수자가 명확하고 잔고 증명만 확실하면 더 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다"며 "(인수희망자)H사의 자금 증빙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직 안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쟁의행위 금지를 통해 노조의 양보를 요구하는 한편 대주주인 마힌드라에도 해외 금융사 대출에 대한 보증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H사의 신규자금 유치가 안되다보니 산업은행이 마힌드라에게 보증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하는 대안을 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쌍용차는 달라진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서 실행 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해 제출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주재용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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