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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면 1등' 카카오·네이버, 보험 장악하나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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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IT 플랫폼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사업을 확장하면서 여러 산업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채팅 메신저, 네이버는 검색 포털의 막강한 시장 지배력과 IT 기술을 바탕으로 새롭게 진출한 분야에서 단숨에 업계 선두로 올라서고 있는데요. 이런 카카오와 네이버가 모두 보험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보험사들도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보험사를 설립합니다.

최근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네이버도 지난해 7월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상품 판매를 중개하는 대리점(GA) 법인을 출범했습니다.

네이버는 카카오 처럼 직접 보험사를 설립하진 않았지만, 보험 판매 중개를 통해 수수료를 취하는 방식으로 보험업에 진출했습니다.

네이버가 보험판매 채널로 급부상할 경우 보험업계의 주도권을 쥘 수 있고, 또 보험사와 협업해 보험상품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

보험업은 장기간 축적된 통계가 필요하고, 운영 구조가 복잡한 탓에 진출이 쉽지 않은 산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보험업계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보험시장 장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 모두 경험이 전무한 새로운 분야에 진출해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재민 / NH투자증권 연구원 : 카카오는 기존에 워낙 유저(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카카오페이나 핀테크 영역에서의 성과들이 워낙 좋은 편이고요. 보험도 마찬가지로 관련돼 있어서 이를 기반으로 기존에 전통적인 보험사가 할 수 없었던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부분들이 보여지지 않을까]

카카오는 2017년 카카오뱅크를 설립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모바일 앱 이용자수가 1,100만건을 돌파하며 은행 앱 중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이체금액이 100조원으로 1년 만에 2배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에 힘입어 설립 4년 만에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네이버 역시 경험이 전무한 온라인쇼핑 중개업을 시작해 최근 몇 년 새 사업 확장을 하며 업계 1위 이커머스 업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카카오와 네이버가 보험시장 진출을 선포하면서, 보험업계는 디지털 전환을 더욱 서두르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험사 CEO들은 올해 일제히 디지털 보험사로의 전환을 외치고, 여기에 맞춘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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