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CJ제일제당, '비비고' 한식 대표 브랜드 육성한다…美 지역에 선제적 투자

미국 만두공장 가동률 90% 달해...생산기지 증설
만두 뒤이을 차세대 한식 대표 품목 발굴·육성 목표
박동준 기자

자료/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차세대 K푸드 발굴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다.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비비고 만두'의 뒤를 이을 제품을 찾아 육성해 비비고를 한식 대표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 사우스다코타주(州) 수폴스(Sioux Falls)에 56만㎥ 규모의 생산기지 부지를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들어 생산기지를 증설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서부인 캘리포니아 보몬트에 공장을 완공하고 만두, 볶음밥, 면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동부(뉴욕, 뉴저지), 중부(사우스다코타) 등 미주 전역에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생산라인 증설에 대해 회사 측은 비비고 만두를 포함한 수요 증가에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연매출 1조3,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만두 생산 공장 가동률이 90%에 달할 정도다. 이번 생산기지 증설로 만두 해외 매출 중 70% 가량을 미국에서 발생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유통망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도 늘리고 있어 당분간 비비고 만두 판매는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마트·크로거·타깃 등 대형마트와 중소형 슈퍼마켓에 입점했다. 지난 2018년 인수한 냉동피자업체 슈완스 유통망도 활용해 비비고를 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를 물색 중이다. 회사 측은 후보군으로 '한식치킨', '햇반', '김' 등을 꼽았다. 해당 품목들은 한류 콘텐츠로 현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메뉴지만 시장을 대표할 특정 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핫소스 성장세에 맞춰 고추장 등 한식 소스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치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회사의 목표가 만두의 뒤를 이을 차세대 K푸드 품목을 발굴해 육성하는 것"이라며 "'한식의 세계화'란 비전을 가지고 '비비고'를 단순 만두가 아닌 한식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