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4년째 올렸던 '상·하수도요금' 올해는 인상유예

(사진=춘천)

춘천시는 당초 원가 대비 요금 비율 정부 권장 기준인 상수도 80%, 하수 60% 충족을 위해 요금 인상을 다각도로 검토해왔으나 올해는 인상을 유예하기로 했다.

현재 시 원가대비 요금 비율은 상수도 68%, 하수도 22% 수준이며 최근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상·하수도 요금 평균은 각각 736원과 559원이다.

강원도 평균은 각각 1010원과 489원, 춘천은 상수도 613원, 하수도 326원으로 원가 대비 요금 비율이 낮아 연간 600여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상수도 요금 46%, 하수도 요금 110% 인상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가계 경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올해는 인상을 보류하고 경제 여건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내는 상·하수도 요금은 세금이 아닌 전기, 도시가스 요금과 마찬가지로 사용한 만큼 부담해야 한다”며 “상·하수도요금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누진되는 만큼 수돗물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수도 요금은 기본적인 시설운영비 외에도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설비투자와 면 지역 상수도 보급, 공공하수도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