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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억제로 가계대출 '뚝'…지난달 8.5조 증가 그쳐

작년 가계대출 증가율 8%로 급증
코로나19 생계자금수요·주택거래 확대 등 영향
김이슬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영향으로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전월보다 10조원 이상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신용대출 증가폭이 전달보다 7조3000억원이나 줄며 지난 한 달간 5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말대비 8% 증가했다.

1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5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은 지난달(18조7000억원)보다 10조2000억원 축소됐다. 전년 동월(7조8000억원)과 비교해서는 7000억원 확대된 수치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월(13조6000억원) 대비 6조9000억원, 전년동월(7조2000억원) 대비 5000억원 축소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전월보다 3조3000억원 감소했고, 전년동월(6000억원)과 비교해서는 1조2000억원 확대됐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6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줄었으나 전년동월(4조6000억원)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은행권의 경우 정책모기지를 포함한 일반주담대가 2조7000억원, 전세자금대출이 2조8000억원, 집단대출이 8000억원 증가하며 총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제2금융권 주담대는 4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폭은 큰 폭으로 둔화됐다. 지난달 기타대출은 1조8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월보다 10조1000억원이나 줄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1조4000억원 축소된 수치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본격 시행하고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신용대출 문을 걸어잠근 영향이다. 은행권은 4000억원 증가하며 전월보다 7조원 축소됏다. 2금융권도 1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보다 3조1000억원 줄었다.

지난 한해 가계대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생계자금수요와 주택거래 확대, 저금리에 따른 차입부담 경감 등 영향으로 8%의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2016년 11.6%, 2017년 7.6%, 2018년 5.9%, 2019년 4.2%로 줄곧 감소하다가 지난해 8%로 크게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가계대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가계대출 관리방안 이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1분기 중 상환능력 위주의 심사관행 정착을 위한 가계부채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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