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후보 "이종걸 후보의 1천만원 지급 공약은 '포퓰리즘'"

이기흥 후보

제 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 나선 기호 3번 이기흥 후보 선거캠프는 14일 기호 1번 이종걸 후보의 '체육인 1인당 1,000만원 보상금 지급'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걸 후보측은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소, 돼지도 100%로 보상하는데 체육인도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20세 이상 선수, 지도자, 체육종사자 10만 명에게 1인당 1,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이기흥 후보 측은 "대한체육회 1년 예산이 4,000억원 수준인데 이종걸 후보자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1조원 이상의 예산이 든다"며 "코로나19로 취약 가정에 지급하는 긴급 지원금이 100~3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기재부와 대한체육회의 협의 및 국회 본회의 통과 등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없이 1,000만원 지급을 약속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기흥 후보는 "체육계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후보라면 낼 수 없는 공약으로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