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21 금발심 출범…청년 금융 유튜버 의견도 반영

금융위원회가 총 45명의 민간위원을 위촉해 2021년도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를 본격 출범시켰다. 올해는 2030 금융 유투버 등으로 구성된 청년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청년층과 소통 기회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는 14일 금융부문 정책자문기구인 '2021 금융발전심의회'를 새로 발족하고 학계와 법조계 등 대표적 금융전문가 45인 위원들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신임 금발심 위원장으로는 금융위 비상임위원을 4년 넘게 역임하고 금융정책과 감독 분야 법률전문가인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45명 민간위원 중 25명은 이날 새로 위촉됐다.

금융위는 올해 금발심 위원으로 우리 사회의 각 분야 여성 전문인력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위원은 지난해 전체 20% 수준인 8명에서 올해 17명(38%)으로 늘렸다.

또 금융 최대 현안이 IT와 노동, 환경, 조세, 회계 등 다양한 접점으로 복합화되는 측면을 고려해 각 분야 전문가를 대거 위촉했다. 금융정책 수립시 다양한 시각이 반영되도록 지방소재 기관과 대학 소속 위원도 지난해 4명에서 올해 7명으로 늘렸다.

청년 특별분과도 금발심 내 새로 신설했다. 최근 디지털 금융과 주식투자, 부동산 금융 등 금융정책의 주요 이해관계자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층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다. 청년 특별분과는 20~30대 금융권 종사자와 유튜버 등으로 구성한다. 구성원은 금발심 위원들의 추천을 거쳐 다음달 중 확정될 계획이다.

금융위는 올해 반기별로 1회 전체회의를 열고 분기별로 분과회의를 1회 이상 정례화해 금발심의 정책자문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발심 첫 전체회의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심인숙 신임 금발심 위원장 진행 하에 올해 금융정책 추진방향이 보고,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