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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국 연준의장 "당분간 제로금리 유지한다. 출구전략 말할때 아니다"

온라인 세미나에서 파월 의장 "경제는 아직 목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권순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당분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프린스턴대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정책금리를 올려야 할 때가 오면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할 것이지만 그런 상황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외에 채권 매입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아직은 출구전략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경제는 아직 우리 목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임무를 확실히 끝내기 전까지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완연한 경기 회복이 나타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방향성을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린 기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연 2%에 잘 정착하길 바란다"며 "우리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배운 교훈은 너무 빨리 빠져나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설사 2% 이상 물가가 오르더라도 상당기간 용인하겠다는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선언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이 거듭해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시장이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주 연준 정책위원 18명 가운데 4명은 올해 안에 채권 매입 규모 축소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경제 회복세가 완연해 질 거라는 것이다.

대다수 정책위원은 아직은 완화적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불확실성이 있다보니 미국 장기채 금리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칼 리카도나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올해 연준이 양적 완화를 축소한다면 긴급 발작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2022년까지 대규모 양적 완화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에 앞서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월 2조 달러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경기 부양책이다. 외신은 성인 1인당 1400달러(153만원) 현금 지급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유통 가속화 시스템 구축, 의료진과 경찰관 고용 보조금도 부양책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96만 5천건으로 전주보다 18만면 이상 늘었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락다운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하다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등락해 왔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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