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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우수인재 '블랙홀' 빅히트 엔터, 선두 굳히기 나서나

-SM엔터·YG엔터 등 경쟁사 우수인력 빠르게 흡수 중
-코로나19가 바꿔놓은 공연·콘서트 환경에 선제적 대응 위해 과감한 투자
이유민 기자

BTS 캐릭터 상품/사진=뉴스1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엔터업계 선두 다지기에 나선다.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성장 발판을 강화하고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 엔터의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00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상반기 300여명에서 3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M엔터테인먼트 473명, YG엔터테인먼트 329명 등 경쟁업체들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많은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SM과 YG 등 주요 엔터업체의 인재들이 빅히트 엔터로 이직했다"며 "빅히트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그만큼 파격적이고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빅히트 엔터는 매니지먼트 부문은 물론 개발·IT 분야 인재 확보에 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빅히트 엔터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비엔엑스(beNX)는 올해 초까지 개발자를 비롯해 전문인력 100여명을 새롭게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빅히트 엔터의 이같은 인재 확보 추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엔터업계 경영 환경 변화와 관련이 깊다. 기존의 대면 방식 공연·콘서트 산업의 지속성에 의문이 생기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공연과 콘서트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지는 등 엔터업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비대면의 일상화로 공연과 콘서트에서도 이를 구현할 수 있는 IT·콘텐츠 제작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당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향후 엔터업계의 경쟁구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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