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세계 각국 빗장 걸어잠궈
정희영 기자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이 또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라 브라질발 변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브라질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간 브라질을 방문한 사람은 이탈리아 입국이 금지된다. 입국 금지 조치는 오는 31일까지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우리 과학자들이 이 새로운 변이를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우리는 매우 신중한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도 브라질에서 새 변이 증거가 나타나자 브라질뿐만 아니라 남미 국가, 포르투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했다.
일본도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한국, 중국 등 11국에 예외적으로 인정해 오던 '비즈니스 트랙(기업인 특별 입국)과 장기 체류자에게 적용돼 온 '레지던스 트랙'도 다음달 7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 등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조짐이 보이자 세계 각국이 다시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브라질 등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변이는 영국·남아공 변이와 마찬가지로 감염력이 기존 코로나19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치자들을 재감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과학 연구소인 오스왈도 크루즈 재단의 연구진은 브라질 변이바이러스가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가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 완치 이후에 형성된 항체와 상관없이 재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영국의 수석 과학 고문인 패트릭 밸러스는 "코로나19 백신이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인정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