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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카드사 대손비용 증가가 수익성 개선 제약"

2021년 금융부문 산업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이충우 기자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가 카드업계에 대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용카드, 대출 연체 등 금융자산 부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충당금 관련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을 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2021년 금융부문 산업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자료를 내고 이같이 진단했다.


한기평은 2021년 코로나 19 사태로 실물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빅테크 존재감이 확대되면서 업권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업 관련 직간접 규제가 지속될 수 있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봤다. 대표적인 것이 카드 수수료 개편작업이다. 연초 논의가 시작돼 연말 수수료율이 결정된다. 이때 결정된 수수료율은 내년초 적용되지만 그간 수수료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드업 관련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대표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사업환경은 비우호적이지만 일단 올해는 순익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기평은 전업계 카드사 7곳의 2020년 순이익이 2조 1,222억원으로 추정했다. 2021년은 카드사 순이익은 총 2조 2,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익 증가폭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실적 방향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완만한 자산 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카드비용과 조달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대출 등 부실에 대비해 쌓는 대손비용이 늘어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기평은 "재무건전성 저하가능성이 잠재돼 있으나 절대적인 수준은 우수하게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레버리지 배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규제 완화에 따른 재무건전성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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