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대 은행장에 서호성 한국타이어 부사장 추천

케이뱅크 3대 은행장 최종 후보에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이 추천됐다. KT 출신이 아닌 인사가 케이뱅크 행장으로 추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서호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3대 은행장 최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뱅크 임추위는 총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서류 접수, 자격 심사, 평판 조회, 최종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차기 CEO(최고경영자) 후보를 추천했다.

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신용카드,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산업 전반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현대카드와 한국타이어 등에서 전략과 마케팅 분야를 총괄했다.

1992년 삼성생명 입사를 시작으로 배인&컴퍼니 이사, 현대카드 전략기획실장, 현대카드 마케팅본부장,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WM사업본부장, 현대라이프생명보험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서 후보자는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마케팅 전문가인 동시에 투자 유치 및 M&A, 글로벌 감각까지 갖췄다"며 "차기 선장으로 적임자"라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혁신을 통해 거듭난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1호 명성에 걸맞은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다음 달 초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3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