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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계란 등 요동치는 농식품 물가…"설 선물 특별 대책 강구"

사과 57%, 계란 25% 등 농식품 가격 급등
유찬 기자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20여 일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은 농업인을 지원하고 소비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aT 농산물 유통정보 등에 따르면 계란과 사과, 돼지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 15일 기준 계란 특란 10개의 소비자 가격은 2,223원으로 평년 대비 25% 높았고, 사과 후지 품종은 10개에 3만 343원으로 평년보다 57% 비싸다.

돼지고기 삼겹살 100g은 2,092원으로 평년에 비해 17% 증가했으며, 한우 안심 100g은 1만 4,765원으로 6% 올랐다.

계란 가격 급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유행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이 크다.

지금까지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모두 64건에 달하는데, 발생 농장 주변 3km 반경의 가금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하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면서 살처분된 닭과 오리 등 가금은 1,600만 마리가 넘는다.

사과 역시 지난 여름 태풍 피해와 과수 화상병까지 겹치며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정부는 이같은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설 명절 대목에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수산식품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마음이음마켓을 운영한다.

지자체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지역 특산품, 식품명인 및 청년창업농 제품 등으로 구성된 340여 개 선물세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영활동 경력이 3년 미만으로 짧은 청년 창업농이 생산한 27여 개 상품도 함께 수록했다.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특히 올해는 올해는 비대면 졸업, '설렌타인(설 + 발렌타인 데이)' 등으로 화훼 소비 감소가 우려돼 꽃 상품도 추가로 준비하였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설 명절에 한해 농축산물 선물 상한액을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하며 소비 수요 진작에 나섰고, 농식품부는 이번주 내에 설 성수품 10개 품목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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