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과로사 대책' 이행 없으면 27일부터 총파업"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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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동조합원들이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회의실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관련 사회적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18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말뿐인 과로사 대책' 한진택배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책위는 "19일 열리는 5차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제대로 된 대책을 합의하고 시행할 것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택배 노동자들은 살기 위한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한진택배에서 분류노동자 사망사고 1건, 과로로 인한 뇌출혈 3건, 신호수 간선차 교통사고 1건 등 총 5건의 과로·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롯데 택배 역시 지난달 한 명이 출근 도중 쓰러져 사망한데 이어 배송 도중 뇌출혈로 쓰러진 택배 기사가 1명 발생했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택배노조 측은 택배회사들에 △분류작업 인력 투입 △야간배송 중단 및 지연배송 허용 △택배요금 정상화를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20일부터 21일까지 조합원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27일부터 총파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파업에 참여하는 택배노조원은 5,500여명 가량이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