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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차 규제 폐지 기대 컸지만…소비자 못 잡았다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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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택시나 장애인에게 허용됐던 LPG자동차 규제가 풀린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기대보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사이의 친환경차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오히려 전기차에 주도권을 빼앗긴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김승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일반인도 LPG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등록된 LPG차량은 199만5000여대.

2019년에 비해 1.3% 줄면서 200만대 벽이 무너졌고, 규제가 폐지된 2019년에도 전년에 비해 1.5%가 줄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대수 감소세에는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김수현 대한LPG협회 정책홍보부장 :
(2000년 이후 LPG차량의)폐차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폐차물량이 신차 물량보다 많기 때문에 등록대수가 줄어드는 거예요. 등록대수가 아직 반전은 하지 못했지만 감소폭 자체가 한 달에 6천대에서 2천여대 정도로 감소폭은 많이 둔화가 됐어요.]

판매 성장세가 더딘 건 자동차 업계가 소비자의 이목을 끌만한 신차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규제 폐지 이후 출시된 LPG차량은 르노삼성의 QM6가 유일합니다.

택시와 렌터카 수요가 있어 올해 K7과 스타렉스 LPG모델이 출시되지만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전기차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온 점도 판매 부진의 또 다른 이유입니다.

내연기관차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연비를 갖고 있어 전기차 시대가 오기 전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완성차 업계는 LPG차 대신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LPG차는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오기 전에 과도기 모델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LPG가 중간의 과도기 역할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되는데 제도적으로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제작사가 LPG차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 (판매가 부진하다)..]

틈새시장을 노렸던 LPG차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사이에서 갈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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