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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대 규모'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다음달 베일 벗는다

여의도 '파크원'에 내달 서울 최대 규모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오픈
'새로운 쇼핑 경험 제공하는 공간' 콘셉트
규모 뿐만 아니라 콘텐츠, 기술면에서도 다양한 시도 '눈길'
최보윤 기자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 조감도=현대백화점 제공>

서울 여의도의 대형복합시설 '파크원'에 다음달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베일을 벗는다.

'파크원'은 최고 69층의 오피스 빌딩 2개동과 31층 규모의 고급호텔 1개동, 그리고 8층 규모의 쇼핑몰 1개동으로 구성된 복합시설로 지난해 7월 완공됐다.

현재 오피스들이 속속 이전을 마치고 있으며 호텔과 백화점은 다음 달 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6일쯤 여의도 파크원에 16번째 점포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을 신규 출점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은 지하 7층 지상 8층에 영업면적만 8만9,100 ㎡(2만7,000평) 규모로, 현재 영업중인 서울 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이 된다.

규모에 걸맞게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되겠다는 것이 현대백화점의 포부다.

우선 해외 유명쇼핑몰처럼 판매 공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공간이 결한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미국 아마존의 핵심기술인 '무인자동화매장('아마존고')'을 도입한 '미래형' 백화점을 업계 최초로 구현하기로 했다.

무인자동화매장에서는 고객이 쇼핑 후 따로 결제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현대백화점은 또 20ㆍ30대의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 체험형 매장 등을 대거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가의 해외 명품 브랜드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득이 높은 직장인들이 밀집한 여의도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데다 '파크원'에 고급 호텔이 들어서는 만큼 국내외 '큰 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게다가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는 파크원은 지하철 5ㆍ9호선이 지나는 '여의도역'과 지하도로 연결되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을 오가는 버스 노선이 40여개에 이른다. 그만큼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높다는 뜻이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와도 인접해 서울 강남, 강북 할 것 없이 수도권에서는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반경 5km 내에만 약 14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변엔 다국적 금융·증권사들이 밀집해 있어 향후 출점 후 집객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 압도적인 규모에 걸맞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여의도라는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을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영업 기준 서울 최대 백화점으로 꼽히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영업면적 8만6500㎡)은 연 2조원의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이 영업 크기 뿐만 아니라 매출 면에서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선방하며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며 "현대백화점 단일 점포가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내부적으로 상당히 고무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만큼 신규 오픈하는 여의도점과 함께 성장가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2030년 까지 그룹 매출 4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성장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정 회장은 "불확실성이 상시화된 상황에서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내기 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게 됐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숱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해온 저력을 바탕으로 '비전 2030'을 지렛대 삼아 100년 이상 지속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bong007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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