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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휴젤, 올해 레티보 중국 정식 출시로 해외매출 급성장 기대

2~3월 레티보 정식 출시 예정…하반기 유럽시장 허가도 전망
정희영 기자



휴젤이 올해 보톨리늄톡신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의 중국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휴젤의 매출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는 2,523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전망치 2,049억원에 비해 23.1% 증가한 수치다.

올해 중국에서 레티보가 본격 출시되면서 중국 시장의 매출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휴젤은 지난해 10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국내 보툴리튬톡신 기업 중에는 최초로 중국 시장 관문을 통과한 것.

이미 지난해 12월 중국 매출이 발생했다. 50억원 규모의 레티보 초도물량을 중국에 공급한 것이다. 이후 12월 말에도 초도물량의 2배 규모를 추가 수주하기도 했다.

휴젤 관계자는 "오는 2~3월 중국시장에서 레티보가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현재 중국 파트너인 사환제약이 제품 출시 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중국 진출 첫해 시장점유율 10%, 3년 안에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보툴리늄톡신 허가 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매년 20~30%대 고성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허가받은 제품은 레티보를 포함해 4개 제품(앨러간의 '보톡스', 란주연구소 'BTX-A', 입센 '디스포트')에 불과하다.

1990년대 출시된 보톡스와 BTX-A가 각각 고가와 저가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디스포트가 지난해 10월 시장에 발을 내딘 상황이다.

레티보는 제품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을 하고 보톡스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춰 수익성도 챙긴다는 전략이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트너사 사환제약으로의 공급가격을 판매가의 50%로 가정하며, 2022년 물량에 대한 파트너사의 선제적 주문까지 감안해 올해 휴젤의 매출에 계상되는 중국향 매출을 156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지난해 4분기 초도물량 발주 후 올 1분기에도 추가 발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올 하반기 레티보의 유럽 품목허가 승인도 기대된다. 회사는 지난해 6월 유럽 허가를 신청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허가 관련 1차 피드백을 받았다.

또한 올해 최대 보툴리튬톡신 시장인 미국 진출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휴젤은 올 1분기 내에 품목허가신청(BLA)을 제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FDA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사의 판매금지에 따른 반사이익은 물론,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른 기저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휴젤 톡신·필러 국내 시장점유율 추이. /출처=휴젤

휴젤은 국내 보툴리늄톡신 및 필러 시장에서 점유율 1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국내 톡신 매출 613억원을 달성하며 4년 연속 국내 톡신 점유율 1위(43%)를 기록했다. 2019년 필러 매출도 184억원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4%를 달성하며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경쟁업체 톡신제품의 품목허가 이슈로 국내 점유율의 추가 확대도 전망된다. 회사 측도 지난해 톡신 시장점유율을 51%, 필러는 18%로 추정했다.

정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시술가가 크게 낮 아진 상황에서 시장 성장의 둔화보다는 효능 , 안전성 , 브랜드 등 비가격적 요인에 의한 제품간 차별화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1위 프리미엄 제품으로서의 휴젤 내수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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