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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경제의 주요 축"…중기부 위상 높인 박영선 장관

-2019년 4월 취임 이후 654일 만에 사의 표명…후임에 국회의원 권칠승
-코로나19 사태 겪으며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자금 집행 등 주요 업무 맡아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민 기자2021/01/20 11:08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노원구 소재 공릉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을 위로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기부를 떠난다. 박 장관은 스마트공장 육성에서부터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정책자금 집행까지 다양한 업무를 유연하게 수행해 중기부의 존재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위한 '현장 방문' 계속…"애로 사항 바로 반영"
2019년 4월 8일 취임한 박 장관은 속초와 고성 등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 중기부 장관으로서 행보를 보였다. 장관으로서의 첫 행보부터 현장 방문에 나섰던 박 장관은 임기 내내 '현장에 강한 장관'의 면모를 보여왔다.

박 장관의 현장 행보는 코로나19라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계속됐다. 코로나의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대상 피해 지원금 지급이 이뤄질 때도 박 장관은 현장에서 소상공인의 애로를 청취했다.

코로나 자금 지원 초기 불필요한 대기 시간이 길고 자금 집행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박 장관은 집행 절차의 간소화를 지시했다. 그 결과 최근 3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의 경우 당일 신청 후 2시간 여 만에 자금이 집행되는 등 놀라운 속도를 보이며 자금 집행 9일 만에 대상자의 90%에 지원을 완료했다.

박 장관은 사의 표명 직전인 이달 중순까지도 현장에서 소상공인들과 만나 소통했다. 지난 14일 공릉 도깨비시장을 찾은 박 장관은 "너무 힘들다"는 자영업자의 말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위기를 기회로" 코로나로 우뚝 선 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유행과 함께 국내 경제의 주요 축을 담당하는 부처로 부상했다. 코로나 여파로 국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가 커지며 중기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코로나 유행 초기 손 소독제 생산 중소기업, 마스크 제조기업 등을 방문하며 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각종 '대란'을 만들어 냈던 방역 제품을 중기부 산하 공영쇼핑에 저렴한 가격에 납품하는 역할을 주도해 공급 안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박 장관이 주도한 '스마트공장 보급사업'도 코로나와 맞물려 빛을 발했다. 2022년까지 3만 개 보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은 지난해까지 약 2만 개 보급에 성공했다. 스마트공장은 중소기업 스마트제조의 저변을 확대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사업이다.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모델은 방역물품 제조 중소기업에 빠르게 적용돼 K-방역에 주춧돌 역할을 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자상한기업(자발적으로 상생하는 기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한 중소 마스크제조업체는 생산량이 2.5배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박영선 장관이 지난해 2월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마스크-손소독제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후임에 권칠승 국회의원 내정…박 장관, 서울시장 출마할 듯
20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영선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다. 박 장관의 사임은 부처 개각과 그에 따른 박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의 사의와 동시에 단행된 청와대의 부처 개각을 통해서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1965년생으로 대구 경북고,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권 의원은 제20대·21대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박 장관의 다음 행보는 서울시장 출마로 기운다. 앞서 19일 박 장관은 한 인터뷰를 통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이유민기자

yumin@mtn.co.kr

중소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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