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e-종목]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매각설'에 주가 급등
조은아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의 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후 3시 40분 기준 LG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2.84%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매각설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MC사업부 정리 가능성이 제기돼왔지만 '사실무근'으로 부인했던 상황에서 입장을 틀은 것이다.
권 사장은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원가 절감을 위해 주문자개발생산방식(ODM)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2015년 2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5조원에 달한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