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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초읽기…보관·유통 업체 누가될까

콜드체인 시스템 갖춘 유통업체들, 모의시험 등 만반의 준비
문정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던중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7,000만명분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오전 10시 40분 일신바이오베이스 본사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기 위한 냉동고 생산현장 점검에 나선다.

코로나19 백신은 보관이나 유통이 중요하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은 영상 2~8도를 유지해야 한다.

전날 백신 보관 업체들의 계약 소식이 이어졌다. 일신바이오는 조달청과 67억1,818만원 규모의 초저온냉동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지난 2019년 연결 매출액의 34.2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지난 1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다.

일산바이오는 생명공학 연구용 장비(동결건조기, 초저온냉동고 등)와 의약품, 백신, 기능성 식품 등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산업용 대형 동결건조기 등을 제조, 판매하는 바이오 장비 전문업체다.

대한과학도 조달청과 68억5,480만원에 달하는 초저온냉동고·혈액냉동고 공급계약을 맺었다. 2019년 연간 매출액 551억6,531만원의 12.43%를 차지한다. 계약기간은 1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다.

대한과학은 가열·혼합기, DNA화상분석장치 등을 만드는 국내 최대 과학 연구용 실험기기 유통회사다. 초저온냉동고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유통 업체 계약 여부는 아직이다. 현재 콜드체인 세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물류 회사인 용마로지스, 녹십자랩셀, 경남제약, CJ대한통운이 있다.

용마로지스는 특수 용기를 활용하면 영하 20~70도를 유지하면서 백신 수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SDS, 한국초저온과 백신 유통 모의시험도 진행했다.

녹십자 랩셀은 정부의 긴급 운송 과제를 맡은 바 있어 가장 유력한 백신 유통업체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의약품 전담운송차량 200여대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배송한 백신과 의약품만 연 30만 상자 규모다.

정부는 조만간 백신 유통업체를 선정해 발표한다. 이번 달 안으로 백신 접종계획을 마련하고 이르면 다음달 접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유통업체 선정을 위한 검토 후 조달청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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