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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전 직원 대상 구조조정…노조 ‘즉각 반발’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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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르노그룹이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미래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8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르노삼성에도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임원을 감축한데 이어 이번에는 일반 직원들까지 구조조정 계획에 포함됐는데요.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승교 기자.

[기사내용]
8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며 최악의 위기에 빠진 르노삼성이 결국 구조조정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르노삼성은 오늘(2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대상과 절차 등이 담긴 '서바이벌 플랜'을 공개했습니다.

2년차 이상의 모든 직원이 대상이며 최대 2억 원의 퇴직금을 받게 됩니다.

서바이벌 플랜에는 희망퇴직 외에도 수익성과 생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 구조를 개편하고 고정비와 변동비를 축소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르노삼성은 “내수 시장의 심화된 경쟁 구도와 코로나19,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 등 대내외적인 위기 속에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며 “경영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바이벌 플랜 시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최근 르노그룹이 발표한 수익성 강화 전략 ‘르놀루션’의 후속 조치로 풀이됩니다.

르노그룹은 시장점유율과 판매량 중심에서 수익성과 현금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2025년까지 영업 이익률을 최소 5%, 현금 유동성을 8조원 가까이 끌어올려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고정비와 R&D 투자 비용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구조조정안에 르노그룹의 미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그룹은 이미 지난해 말 노동자대표회의를 통해 전 세계 공장의 감원 계획을 세우고 르노삼성에 265명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르노그룹이 제시한 목표에는 기존 부산공장 생산직이 제외됐지만, 르노삼성은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을 구조조정 대상에 올렸습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회사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로 적자를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르노삼성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조차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협상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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