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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 5단지 재건축 승인…'서울형 재건축' 신호탄

주변 단지와 통합적 가이드라인 제시…"지역 일대 도시관리의 밑그림 마련"
강은혜 기자

상계주공5단지 정비계획(안)

서울시 상계주공 5단지에 도시·건축 혁신 방안이 담긴 '서울형 재건축'이 적용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상계주공 5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상계택지개발지구 내 16개 단지 중 두 번째로 재건축이 추진되는 상계주공 5단지는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처음 적용된 재건축 사업이다. 도시 속 외딴 섬처럼 주변과 단절되고 폐쇄적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소규모 블록 중심의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주거단지'로 바뀐다.

상계주공 5단지는 최고 35층, 용적률 299.73%, 임대 152가구를 포함한 총 99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세대 구분형 평면을 도입할 경우 1271가구 규모다.

택지개발지구에서 추진되는 재건축사업은 지구단위계획 수립부터 정비계획 결정을 위한 심의까지 최소 2년 이상 소요되나 상계주공 5단지는 서울시가 사업 초기부터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해 정비계획 입안부터 결정 까지의 기간을 5개월로 단축했다고 서울시 측은 강조했다.

상계주공5단지는 기존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도시성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시는 △소규모 블록 디자인, △주변단지와 연결하는 생활공유가로 조성,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 서비스시설 도입, △열린 중정형과 고층타워를 결합하고 불암산 조망을 고려한 스카이라인 계획, △생애주기 대응 가능한 가변형 평면 도입 등의 기본 원칙을 반영했다.

또 하나의 단지가 하나의 거대 블록으로 조성됐던 것을 여러 개의 소규모 블록으로 재구성하고, 블록 사이사이에 생활공유가로를 내 주변과 연결했다. 가로변에는 어린이집, 놀이터 등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시는 주요 현안사업 구역과 공공재개발, 공공재건축 등에 대해 도시·건축 혁신방안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토지, 건축물, 현금제공 등의 공공기여와 커뮤니티시설의 개방, 도시경관에 기여하는 건축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가로 등 공공성이 강화된 재건축이 새로운 서울형 재건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사업의 성격이 강한 재건축사업에서도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고 공공성이 강화된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서울형 재건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은혜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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