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의료제품 심사기간 단축…백신 품질 관리기관 설립"
제약분야 스마트공장 32개 구축, 백신 품질 관리기관 7월 착공문정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뉴스1) |
정부가 의료제품 심사기간을 줄이고 백신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문 관리기관도 신설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공중보건 위기대응 제품 중심의 새 의료제품 개발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 의료제품의 개발과 승인, 생산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는데 중점을 뒀다.
홍 부총리는 우선 "부처 간 연구개발(R&D)의 분절 수행을 통합하고 의료제품 분야 R&D사업을 통합할 것"이라며 "기획 단계부터 규제 기준 적합성, 제품화 가능성 진단·평가 체계를 구축해 신약 개발 성공률과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의료제품 심사 절차도 단축하고, 조건부 허가, 특례 제조 등 신개념 심사 허가 요건도 도입한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의료제품 심사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착수한다"며 "신약 등 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에 대한 허가 심사를 180일에서 40일 내, 출하 승인은 90일에서 20일 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올해 제약분야 스마트공장 32개를 구축한다"며 "백신분야 품질관리 전담기관도 오는 7월 착공해 국내 제약·바이오 생산 기반을 개선하고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