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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파산에 독무대 펼쳐진 '하츠', 최고 실적 다시 쓸까

-최대 경쟁사인 '엔텍' 지난해 3Q 파산으로 하츠 반사이익 누려
-증권가 "올해 최대 실적 경신 가능할 것"
신아름 기자

하츠의 주방후드 시공 이미지/사진제공=하츠

국내 주방후드 1위 기업 하츠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쟁업체인 엔텍의 파산으로 독주무대가 열린 데다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공기청정사업도 순항하고 있어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하츠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평균)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437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4%, 102%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하츠의 올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우호적인 대내외 경영 환경이 자리한다. 지난해 3분기 최대 경쟁 업체인 엔텍이 파산하면서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하츠가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하츠의 실적은 지난해 3분기부터 가파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6%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66% 급증했다. 지난 15년간 4%대에 머물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7.7%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엔텍 파산에 따른 B2B(기업 간 거래) 계약 물량 상당 부분이 하츠로 넘어오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츠와 대등하게 겨룰 만한 경쟁자가 당장은 보이지 않아서다. 주방후드 등 빌트인 가전 시장은 점유율 경쟁이 특히 치열한 곳으로 건설사를 상대로 한 대규모 납품 건이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미 시장에서 품질력을 검증 받은 곳이 아니면 단기간 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츠는 지난해부터 경쟁사 물량 확보를 통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해온 상황으로 올해부터는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과 8%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올해 주택 공급 물량 증가는 수주 증가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주택에서의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시스템 최소 설치 기준이 기존의 100세대에서 30세대로 확대, 강화된 것 역시 하츠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란 분석이다.

하츠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환기시스템 사업을 통해 연간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관련 신제품을 다수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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