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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산은행, 수도권 전담 대출모집법인 둔다…사업다각화 '드라이브'

서울·경기·인천 영업 담당할 대출모집법인 두기로
지역경제 침체로 수도권에서 수익성 제고 모색
거점 지역에 쏠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목적도
허윤영 기자




부산은행이 수도권 영업 강화에 나선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영업을 담당할 대출모집법인을선정하고 부산·경남에 쏠린 사업구조의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이 수도권 지역에서 활동할 가계대출 모집업무 위탁법인 선정에 나섰다. 오는 25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은 뒤 다음달 초 최종 법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이 수도권 지역을 담당하는 대출모집법인을 뽑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모집법인은 은행과 업무 위탁 계약을 맺고 대출상품 영업을 담당한다.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수수료 수익을 거둔다. 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판매한다.

부산은행은 현재 거점지역인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대출모집법인 1곳만을 두고 있다. 이번에 새로운 법인을 선정하면 2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기존 대출모집법인도 수도권으로 영업 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 수도권에서 2곳의 부산은행 대출모집법인이 활동하게 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며 "기존 대출모집법인과 새롭게 선정하는 법인이 함꼐 수도권에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경남지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자 수도권에서 수익성 개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거점 지역에 쏠려 있는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부산은행의 전체 대출금 중 88%(지난해 9월 기준)는 부산과 경남 지역에 집중돼 있다. 전국 기준 여신 점유율은 2%에 불과해 지역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도 부동산 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대출모집법인을 선정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비대면 위주로 재편된 신용대출과 달리 대출모집인이 담당하는 주담대는 규제가 상당히 복잡해 직접 만나서 상담 받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만 따지면 은행에 소속된 직원보다 대출모집인의 전문성이 더 높다"며 "부산은행은 기업대출 비중이 높아 리테일 사업 비중을 높일 필요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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