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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분할상환, 은행 건전성 도움"…고액대출 기준 등 시장 혼란도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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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용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도록 하는 새 규제안이 나오면서 은행권이 반색하고 있습니다. 건전성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건데요. 반면 은행 영업 현장에서는 대출 문턱이 크게 높아질 것을 우려하는 수요자의 우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신용대출 원금 분할상환 의무화가 시행되면 다달이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내야 합니다.

1억원을 연 3% 금리에 1년 만기로 대출받을 경우 현재는 한달에 이자 25만원만 갚으면 되지만 앞으로는 858만원을 갚아야 합니다

은행권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대출 경쟁이 심화하면서 담보도 잡지 않는 신용대출의 연 금리는 3% 초반 선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습니다.

은행들 입장에서는 신용대출이 늘수록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이번 당국의 규제안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출 조이기에 선제적으로 동참해 신한은행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오늘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5,000만원 축소했습니다.

은행권은 상환 부담에 당장은 수요가 줄 수 있지만, 원금 분할상환으로 대출 잔액이 빠르게 줄고 나면 오히려 신규 수요가 더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 : 원리금을 분할상환 하고 DSR을 40%로 하게 되면 대출이 상당부분 증가율이 둔화되고 일정 수준 경우에는 대출이 회수될 수..]

반면 영업 현장에서는 혼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원금 100% 전부가 매월 상환 대상인지, 고액 대출의 기준이 어느 선에 설정될 지 등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일단 금융위는 은행권과 협의해 차주의 경제 여건을 고려해 원금 상환 비율을 정하고 고액대출 기준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안이 도출돼도 곧바로 시행하지 않고 유예기간을 둬서 수요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3월 발표 전 미리 대출을 받아 놓으려는 가수요가 급증할 수 있고 고금리를 감수하고도 비은행 금융사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높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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