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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정확대, 세계경제에 온기...美 성장률 최대 2.7%p 높일 것"

한국은행 해외경제 포커스, 해외 IB 전망 분석

경기부양책 미국 경제성장률 기여도 2.0~2.7%p
이대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새정부의 재정확대가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9,000억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5차 재정지원법안)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최대 2.7%포인트 상향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5차 경기부양책이 예상보다 빠르게 도입됐다며 이같이 긍정적인 전망들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경기부양책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성장률 제고 효과를 이전 추정치보다 0.2%포인트 높은 2.7%포인트로 상향조정했다. JP모건의 경우 경기부양책의 성장률 제고 효과를 2.0%포인트 수준으로 추산했다.

또한 무디스는 블루웨이브가 실현되면서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연평균 성장률이 민주당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분점하는 시나리오에 비해 0.7%포인트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을 꺼내들면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정부부채에 대해 대부분 기관은 단기적으로 재정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양당 간 합의 과정에서 실제 부양책 규모가 당초 공약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미국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탄탄한 점, ▲저금리로 이자상환 부담 증가가 제한적인 점 등을 고려하면 정부부채 증가 속도는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디스 분석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가 내건 공약이 모두 이행되는 경우 2021~2030년중 총 3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보고서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이 올해 상반기 중 소비 위축을 완화할 것으로 보이며 2022년 이후에는 인프라 투자 등이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신정부의 재정확대는 미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와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다른 나라들의 수출이 개선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할 때,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경제성장률도 0.16%포인트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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