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디지털 대전환, 대응에 따라 기업 순위 바뀐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어떻게 대비하냐에 따라 기업의 순위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정호 사장은 25일 '2021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동영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방송통신 유관협회 및 기관들이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박 사장은 "지난 1년간 지나온 모습은 국가 간 이동과 여행이 거의 되지 않고 밀집된 공간에 모여 사교하는 생활도 힘든 안타까운 일상이었다"며 "기술적 진보를 대비해야 하는 건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 방송통신인들이 만드는 콘텐츠를 국민들이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IT 데이터 통신 인프라 전체의 역할이 더욱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사장은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경제성장의 핵심인 반도체가 역대 두번째로 많은 약 1,000억달러 수출을 기록했고 5G 가입자도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이 5G를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게 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호 사장은 올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가 포스트-팬데믹 사회의 원년이 될 것 같다"면서 "기존의 가치와 우선순위가 변화하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이며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 간 인공지능 주도권 싸움이 더욱 가열되고 글로벌 플랫폼사업자와 글로벌 OTT와의 합종연횡도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사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방송통신인들이 힘을 합쳐 경제성장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사회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방식의 교육과 의료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해 국민들이 더욱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