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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텐센트, '열강M' 개발사 액트5 최대주주 등극...'바이 게임 코리아'

서정근 기자

텐센트가 한국 게임사 액트파이브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액트파이브는 네오플에서 '던전앤파이터' 개발에 참여했던 이들이 독립해 설립한 곳으로, 설립 후 룽투코리아와 IP(지식재산권) 제휴를 맺고 '열혈강호M'을 개발한 곳이다.

텐센트는 액트파이브 개발진들이 보유한 성공의 경험과 '열혈강호M2', '사무라이 쇼다운' IP 신작 게임 등 차기작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액트파이브를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텐센트가 수년만에 한국 게임업계에 투자를 집행했다는 점이 이목을 모은다.

26일 텐센트와 액트파이브 간의 인수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양사가 수개월 간 진행한 인수협상이 최근 마무리됐다"며 "텐센트가 액트파이브에 초기 투자를 단행한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들이 보유한 구주를 우선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액트파이브 설립자들이 보유한 구주는 향후 일정 시한이 지나고 차기작들의 성과에 연동해 텐센트가 매입해주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액트파이브는 정순렬 대표가 지난 2014년 설립한 개발사다. 정순렬 대표는 게임 개발사 하이콤을 거쳐 네오플에 몸담았고, 네오플 재직 중 '던전앤파이터'의 품질검증(QA)팀, 해외사업팀을 이끌었다. 정대표와 함께 액트파이브를 창업한 이들은 '던전앤파이터' 개발진들 중 퀼리티와 순도가 높은 이들로 평가받고 있다.

정순렬 대표(사진왼쪽)가 양성휘 룽투 대표와 '열강M' 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당시의 모습.

설립 초기 네오위즈의 투자전문 자회사 지온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재무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룽투코리아가 이 회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44억원을 투자했다. 룽투코리아가 투자할 당시 액트파이브의 기업가치는 300억원대로 책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액트파이브는 '열혈강호'의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해 룽투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열혈강호'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플랫폼 사업권을 보유한 타이곤모바일이 룽투코리아에 인수됐고, 액트파이브는 타이곤모바일과 협의를 거쳐 횡스크롤 방식의 모바일 액션RPG '열혈강호M'을 제작했다. '열혈강호M'은 넥슨을 통해 국내 서비스됐으나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텐센트와 액트파이브 간의 협상은 최화진 전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주도적으로 나서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화진 대표는 캡스톤파트너스를 떠나 코나벤처파트너스를 설립한 후 컴투스 창업자 이영일 대표가 설립한 해긴(haegin)에 투자한 바 있다. 코나벤처파트너스에 텐센트가 출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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