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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물류사업부, 계열사 수수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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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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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포스코는 지난해 물류 자회사를 만들려다가 정치권과 중소기업의 반발에 부딪혀 유야무야 됐습니다. 결국 포스코는 한 발 물러서 조직 내 물류사업부를 만들고 영업을 시작했는데요, 그런데 계열사를 대상으로 업계 시세 대비 과도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부 물량으로 수익성을 쌓은 뒤에 궁극적으로는 사업부를 통째로 분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물류사업부를 신설한 포스코.

포스코는 최근 계열사의 모든 물류 인력을 이 조직으로 집결시키는 등 조직을 정비했습니다.

물류사업부에선 수출입 기업의 화물 운송 수단을 확보하고 통관, 입출고, 하역 등을 지원하는 이른바 '물류 주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포스코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우선 계열사의 수출입 물류 주선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포스코가 계열사에 제시한 물류 주선 수수료가 업계 시세 대비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포스코가 이달 각 계열사에 공지한 내용을 보면 물류 주선 수수료로 전체 물류비의 2.1%를 제시했습니다.

통상 중소 물류 주선사들이 받고 있는 수수료 0.8%~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물류업계 관계자: 부두까지 그 다음에 통관비, 그리고 선박운임 등 전체적으로 다합쳐 100이라 치면 포워더(물류주선사)는 1%도 받지 못합니다. 작년에 운임이 너무 올라서 실제로 그 이상 받을 수가 없어요.]

물류 업무를 통합해 효율성을 제고한다더니 오히려 계열사의 물류 비용이 증가하게 된 셈입니다.

가격이 두배 넘게 비싸지만 최정우 회장이 직접 물류사업부를 지휘하다보니 계열사들은 물류 주선을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궁극적으로 물류 자회사 출범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물류 자회사 신설을 전격 추진했지만 정치권과 중소 물류 ㆍ해운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잠정 보류된 상태입니다.

재계 일각에선 최 회장의 연임이 확정되는 3월 이후 사업부를 통째로 분사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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