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021년 '韓 경제성장률' 3.1% 전망…기존 대비 0.2%p 상승
2020+2021 합산 경제 성장률, 주요 선진국 중 1위IMF "'그린 인프라·디지털' 중심 투자 중요"
염현석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26일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를 통해 우리나라의 2021년 경제성장률을 3.1%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2020년) 10월 전망치보다 0.2%p 상승한 수치이다.
작년 국내 성장률은 -1.1% 전망됐는데, 기존 전망치보다 0.8%p 상승했다.
작년 우리나라 성장률의 경우, 성장전망이 공개되는 주요 선진국 11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성장은 미국 -3.4%, 일본 -5.1, 독일 -5.4, 프랑스 -9.0%, 이태리 -9.2%, 스페인 -11.1%로 전망됐다.
이는 우리나라다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해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피해가 최소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은 2020년과 2021년 합산 경제 성잘률 역시 주요 선진국 중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0~2021년 우리나라의 합산성장률은 2.0%으로 미국 1.5%, 일본, -2.2%, 독일 -2.1%, 프랑스 -4.0%, 이태리 -6.5%, 스페인 -5.9%로 가장 높다.
한편 IMF는 WEO Update를 통해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5.5%로 전망하며 직전 전망치보다 0.3%p 상향 조정했다.
백신과 치료제 보급 확대로 2분기부터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선진국은 4.3%(‘20.10월比 +0.4%p), 신흥·개도국은 6.3%(+0.3%p)로 성장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IMF는 "백신 개발과 보급, 치료제 발달 등으로 팬데믹 조기 종식과 기업·가계 심리 개선, 추가 재정 확대 등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봉쇄조치 강화, 백신 출시 지연, 사회적 불안 확대, 성급한 정책지원 중단, 금융여건 위축 등의 위험요소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건분야 재원을 확보해야 하며, 모든 국가의 백신 접근성 제고 등을 위한 국제공조 강화 필요하다"며 "코로나 확산 지속시 피해계층을 위한 정책지원 유지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IMF는 " 생산성 향상 둔화와 불평등 심화, 인적자원 축적 부진, 빈곤 심화 등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극복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며 "생산성 제고를 위한 그린 인프라와 디지털화 중심 투자가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