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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매출 61.6조원 '선방'…1분기는 안갯속

1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실적 하락 전망…삼성전자 "달러 약세 영향과 고객사 수요 감소"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 기자broken@mtn.co.kr2021/01/28 09:45

서울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 5,500억원, 영업이익 9조 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개선됐다. 매출은 세트 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8.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메모리 가격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3.3조원 감소한 9.05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14.7%로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분기 매출은 부품 수요 개선으로 2.8% 증가했고,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4분기 선방했지만, 1분기 실적은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반도체가 지난해 4분기 매출 18조 1,800억원, 영업이익 3조 8,500억원을 기록했다. D램은 스마트폰 판매 회복,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PC 수요 강세, 신규 GPU 출시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이어졌지만, 서버향 낸드의 경우 상반기 데이터센터 구매 확대로 수요가 줄었다.

시스템LSI 사업은 이미지센서 수요가 늘고 엑시노스 1080 출시로 고객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지만 환율의 영향으로 실적은 오히려 줄었다.

파운드리 사업도 5G 모바일칩과 센서, HPC용 칩 수요가 늘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마찬가지로 달러 약세 영향으로 실적은 하락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첨단 공정인 3나노 공정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모바일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고 데이터센터 구매 수요 증가, 비대면 활동을 위한 노트북 수요 확대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달러 약세와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약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분기 매출 9조 9,600억원, 영업이익 1조 7,5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강세로 전분기 보다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인한 TV와 모니터 패널 수요가 지속되고 평균 패널 판매가격도 상승해 전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

디스플레이도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1분기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1분기 주요 고객사의 OLED 채용 모델이 늘어나면서 가동률은 개선되지만, 고객사 수요 감소로 1분기에는 실적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4분기 매출 22조 3,400억원, 영업이익 2조 4,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무선 사업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전분기 보다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표준화와 같은 원가구조 개선노력을 지속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G 증설에 대응하고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4G와 5G 사업을 확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과 달리 가전 부문은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CE 부문은 매출 13조 6,1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TV 시장과 생활가전 시장은 연말 펜트업(Pent Up) 수요 강세로 전분기 보다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1분기 글로벌 가전 수요는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TV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하면 전체 시장은 전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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