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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천만원인데" … 코로나 백신 개발 기업, 임상 비용 '부담'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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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달부터 우리나라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들어오는데요. 올해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들 기대도 큽니다. 기업들도 공격적으로 임상에 나서고 있지만 걱정도 많습니다. 막대한 임상 비용 때문인데요. 특히 대부분 중소기업들이라 자금 여력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석지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진입한 국내 바이오 기업은 5곳.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기업 4곳은 모두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중소형 바이오 회사입니다.

백신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에서, 만만치 않은 임상 비용은 이들에겐 부담입니다.

많게는 1인 당 천만원 가량 드는 임상비용. 정부 지원금을 받긴 하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백신 개발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피험자 한 명에 순수하게 들어가는 검사비나 교통비 뿐 아니라 백신 생산 비용까지 다 녹여서 계산하면 천 만원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

정부도 이런 사정을 알고 있지만 마냥 지원금을 늘릴 수 만은 없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백신 임상 지원 예산 490억원 중 347억원을 기업들에게 지원했습니다.

임상 단계와 임상 참여자 수, 생산 단가 등을 고려해 기업당 적게는 16억원 많게는 100억원까지 지급됐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 기업별로 임상의 어느 단계, 어떤 물질을 개발하고 있고, 참가자 수 등 설계는 어떻게 했느냐, 그 디자인이 다르고,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에 따라 지원 비율이 다르고….]

임상이 진행될수록 비용 부담도 커지는 만큼, 임상 마지막 단계까지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백신 개발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국내에서 백신주권 이야기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쉽게 말하면 초기 임상 마치고 후기 임상 가는데 있어서 지원이 지금보다 오히려 더 줄지 않을까 이런 부분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정부는 올해 기업들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백신 지원 예산 규모를 6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또 국산 백신 생산이 완료될 때까지 단계적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편집: 박형준]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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