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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 블루오션 배터리 재활용 시대 개막]②“10년은 거뜬”…폐배터리, 새 먹거리로 '우뚝'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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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기차 배터리의 용량이 80% 이상 소모되면 차량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말 그대로 폐배터리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폐배터리를 용도만 바꾸면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이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휴대용 배터리에서부터 친환경 발전소까지 활용 대상도 다양합니다. 두 번째 순서, 김승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직사각형 대용량 배터리에 전구를 연결하자 환하게 불이 들어옵니다.

배터리와 연결된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펄펄 끓는 뜨거운 물도 금세 만들어냅니다.

배터리 안을 열어보니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셀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캠핑용 배터리로 만드는 이 업체는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활용성을 눈여겨보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남준희 굿바이카 대표 :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배터리는 인류 역사상 오늘까지 나온 배터리 중에 가장 고성능이고 가장 용량이 크면서 가장 작습니다. 전기차에서 일정기간 쓰고 난 배터리가 성능이 좀 떨어졌다. 예를 들어 20~30% 떨어졌다할지라도 남은 70~80% 용량 자체가 워낙 고성능이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충분히 잘 쓸 수 있다...]

폐배터리는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 ESS용 배터리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용량이 80% 이상 떨어지면 차량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지만 ESS 배터리로 용도가 바뀌면 10년 이상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ESS에 친환경 발전까지 더해지면 전기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대체 에너지원으로도 쓰일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으로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방식의 실증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류희연 현대자동차 ESS사업추진팀장 :
이번 실증사업에서 수집하고 분석한 데이터는 국내의 관련 인프라를 정교화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의 친환경성을 높일 수 있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활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눈여겨보고 이를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어가는 기업들. 이전에 없던 블루오션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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