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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조카의 난'…IS동서 행보도 주목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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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호석유가 또다시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습니다. 최대주주 박찬구 회장의 조카 박철완 상무가 특수관계 해소를 선언하며 독자노선을 선언했습니다. 최근 금호석유 지분을 매입한 IS동서가 박철완 상무의 백기사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형제의 난을 겪었던 금호석유에 이번에는 조카의 난이 발생했습니다.

박철완 금호석유 상무는 최대주주인 박찬구 회장과 특별관계 해소를 선언했습니다.

금호석유 박찬구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4.87%, 이중 박철완 상무의 지분은 10%입니다.

박철완 상무는 특수관계인 해소 공시와 함께 신규 이사 선임과 배당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철완 상무는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로 박찬구 회장의 조카입니다.

개인 지분은 약 5%p가 부족한데, 백기사로는 중견 건설사 IS동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IS동서는 권민석 대표와 임원, 계열사가 함께 최근 약 1000억원 규모의 금호석유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동서측은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말했지만 박철완 상무와의 연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철완 상무는 삼촌인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박삼구 회장측에 섰었습니다.

그러다가 박삼구 회장의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이 통째로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자, 박찬구 회장이 박 상무를 품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석유는 경영권 방어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박찬구 회장이 금호석유를 맡은 이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고, 대주주가 배당금을 적게 받아가는 차등배당을 통해 주주의 신뢰도 얻고 있습니다.

금호석유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와중에 경영진 변경과 과다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경영권 분쟁을 조장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시도하는 불온한 세력의 움직에 동요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문동준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5명의 이사회 멤버의 임기가 만료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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