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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 정유업계..."정부 차원 빅 피처 필요"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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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유업계가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엄청난 홍역을 겪고 있습니다. 눈앞의 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전 세계적인 친환경 규제 강화로 생존을 위한 전략 마련에 절치부심입니다. 개별 정유사들의 기술개발, 사업재편에 맞춰 정부의 지원 또한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은 최악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백신 보급 등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올해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유업계의 미래는 온통 먹구름입니다.

주요국들이 친환경 정책들을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주요 과제로 삼으면서 대표적인 온실가스 산업인 정유사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로 모빌리티 혁명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정제마진 위주의 사업구조로는 도태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오는 2040년에는 전국의 주유소 74%가 사라진다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김재경 /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
문제가 되는게 지금 국내 정유사 수익 3분의2가 휘발유·경유수익에서 발생하고 있거든요. 국내 정유산업은 산업용 나프타 수요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지금의 50~60%까지 의존도가 증가할 수 밖에없습니다.]

최근 불거진 액손모빌과 셰브론의 합병 논의도 위기의식의 발로로 해석됩니다.

국내 정유사들도 사활을 건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의 전환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엔 헝가리에 약 1조3,000억원을 들여 제3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화학 부문의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샤힌 프로젝트는 총 7조원을 투입해 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하는 내용입니다.

정유업계에서는 개별 기업의 사업전환 노력과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팀장 :
탄소를 포집, 저장, 활용 기술 등과 관련된 R&D 부문에 예산을 투입하고 기업의 환경투자 관련 세액공제를 늘림으로써...]

지속 가능한 정유업계의 체질 변화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산업구조 개편 논의도 본격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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