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카드사 배당금 속속 확정…실적 개선에 곳간 더 풀어

이충우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카드업계가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 중 주주에게 돌려줄 배당금 수준을 하나둘 확정짓고 있습니다. 일부 카드사는 순익의 60%를 주주에게 배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압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은행, 보험권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이충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현대카드는 지난달말 이사회를 열고 배당금 총액을 1,466억원으로 결정했습니다.

1년 전보다 배당금 총액은 45% 증가했습니다.

실적 개선에 따라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을 늘렸습니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2,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2% 증가했습니다.

배당금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입니다.

실적 개선 여부와 무관하게 금융당국으로부터 배당 제한 규제를 받고 있는 은행권과 대비됩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엔 순이익 대비 배당금, 즉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줄이도록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향후 부실 위험에 대비해 기초체력을 비축하라는 취지입니다.

이어 보험사에도 배당성향을 최근 3년 평균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카드사에 대해선 금융당국은 아직 직접적인 배당제한 카드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예년처럼 당초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배당금을 확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카드의 경우 지분 24%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의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는 점도 배당확대 결정에 한 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과 보험사가 금융당국과 주주 사이에서 배당금 수준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달리 카드업계는 속속 배당금을 확정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배당금 총액 1,920억원, 배당성향 48%를 확정했습니다.

삼성카드 역시 순이익이 3,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또 업계 유일 상장사라는 점에서 배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대카드나 삼성카드 같은 기업계 카드사와 달리 은행지주 계열 카드사는 아직 배당금을 확정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모회사인 금융지주의 배당도 제한되는 상황에서 일부 카드사는 지주에 지급하는 배당금 수준을 예년처럼 순익의 60%로 유지해야 할 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