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대만 유니마이크론 화재, 반도체 연쇄 공급 차질 우려

권순우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세계 3대 인쇄회로기판 업체로 꼽히는 대만 유니마이크론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쇄회로기판을 활용해 반도체 칩셋을 만드는 업체들이 연쇄적으로 공급 차질을 빚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대만 북부에 위치한 유니마이크론 PCB 공장에 불이 났습니다.

지난해 11월 화재로 생산 차질을 빚었는데 또다시 불이 난 겁니다.

유니마이크론이 화재 피해를 복구하고 정상 조업을 하려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소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니마이크론은 세계 3대 인쇄회로기판 업체로 모바일AP, 게임콘솔용 칩셋 등 고부가 반도체를 만들 때 사용되며 퀄컴, 미디어텍, 브로드컴 등의 반도체에 들어갑니다.

해당 칩셋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만드는 그래픽디램(GDDR6)도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칩셋이 생산 차질을 빚으면 국내 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유니마이크론의 화재는 이미 공급 부족이 심각한 반도체 생태계에 충격을 더해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인쇄회로기판(ABF기판)은 공급보다 수요가 10% 가량 많은 공급 부족 상황이었고, 올해는 15% 가량 부족할 전망입니다.

PC, 게임 콘솔 판매가 확대되고 5G 데이터 센터 증설이 본격화 되면서 반도체 수요는 급증하는데 인쇄회로기판 공급은 그만큼 확대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건을 한 개 만들려면 그에 해당하는 부품이 모두 있어야 하고 한 개 부품이라도 생산 차질을 빚으면 전체 생산 계획을 낮출 수밖에 없다”며 “디램 수요의 절반인 모바일에서 생산계획을 낮추면 모바일과 디램 모두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인쇄회로기판뿐 아니라 PMIC, DDI등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돼 스마트폰 생산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공장 가동이 중단된 곳도 있습니다.

대만에서 발생한 화재가 안그래도 공급 부족인 반도체 산업에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